美 생산 거점 마련… 100만 대 제조 역량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혁신 성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지속해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까지 확장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며 인류애에 바탕을 둔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지차량 투싼ix, 로보틱스 기술 결정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인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 등 수많은 상징이 현대차의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HMGMA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치열한 격전지인 미국에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HMGMA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다. 또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아이오닉 5 생산을 개시했다. 올해 3월에는 현대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종도 내년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미국 시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를 맞출 방침이다.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 대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005년 앨라배마주에 현대차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도전장을 내민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추가로 향후 20만 대를 증설해 12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MGMA는 최신 자동화·AI·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구현됐다. 그 결과 자동 검사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품질을 관리하고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고품질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첨단 로봇이 고중량·고위험 공정이나 복잡한 점검이 필요한 검사를 담당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등 인간 친화적 공간으로 구성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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