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美 상호관세 전면전 맞서 수출기업 보호 총력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9일 03시 00분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창구 운영
기업 맞춤형 지원 및 설명회 확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KOTRA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KOTRA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맞서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KOTRA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1월부터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 수출기업을 위한 대응 방안을 발 빠르게 준비해 왔다.

2월부터는 ‘관세대응 119’ 통합상담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달 1일까지 1324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 이 중 관세 관련 문의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20개 해외무역관에는 헬프데스크도 설치해 현지 진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월부터 대구경북, 충북, 강원, 인천, 울산 등에서 ‘찾아가는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업종별로 세분화된 관세 대응 전략을 전파해 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를 열었는데, 이날에만 수출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몰렸다. 하루 동안 일대일 컨설팅 387건, 지원사업 안내에 727명이 문의하는 등 글로벌 통상 전쟁을 앞두고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는 기업인들의 상담이 잇따랐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함에 따라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산업부와 KOTRA는 본격적인 발효를 앞둔 9일 이후 수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과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관세 대응 119는 통합 상담 창구로서의 기능을 더욱 보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관세 대응 119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KOTRA의 전문 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미국 현지 관세사를 활용한 해외 상담 채널을 연계할 예정이다.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은 산업부와 연계해 1일부터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는데, 관세 영향 분석, 피해 대응, 대체 시장 발굴 등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바우처 서비스와 달리 KOTRA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해외 현지 관세·법률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기업별 맞춤형 수출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OTRA는 대체 시장과 사업 파트너 발굴 등 수출 활로 모색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KOTRA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설명회’를 개최한다. 29일에는 코엑스에서 ‘글로벌 신통상 포럼’도 개최해 지역별 시장 환경, 대체 시장 기회 요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무역실장을 지낸 케이트 칼루트케비치가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에 참여해 미국 통상 정책 전망과 기회요인에 대해 설명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수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KOTRA는 관세 대응 119의 기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 확대 개편을 통해 범정부 총력지원 체계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OTRA#수출투자비상대책반#관세대응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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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5-04-11 05:37:09

    22년 경력의 기자가 수습기자나 하는 보도자료 베끼기나 하고 자빠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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