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의 열정적 도전… 87세 할머니도 새내기 대학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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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7일 17시 28분


일성여자고등학교 수능 최고령 응시자 임태수 씨(83세, 오른쪽)가 12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만학도 수능시험 합격 기원 떡 전달식에서 수험생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일성여자고등학교 수능 최고령 응시자 임태수 씨(83세, 오른쪽)가 12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만학도 수능시험 합격 기원 떡 전달식에서 수험생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최고령 응시생으로 화제를 모은 임태수 할머니(84)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숙명여대는 오는 10일 2025학년도 수능에서 최고령 응시생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임태수 할머니(84)를 비롯한 만학도들이 대학교 새내기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교내 백주년기념관 한상은 라운지에서 미래교육원 입학식을 열어 이들의 도전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55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48명이 새내기로 입학한다. 그중 최고령인 김갑녀 할머니(87)와 모부덕 할머니는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최고령 응시자로 알려진 임태수 할머니도 같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그들과 동기생이 된다.

입학식 당일 유종숙 미래교육원 원장은 직접 새내기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고 학생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김갑녀 할머니와 모부덕 할머니에게는 상징적인 교포와 학과 점퍼, 꽃다발을 증정해 이들의 값진 도전과 성취를 공식적으로 축하할 예정이다.

유 원장은 “나이는 학업에 있어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업의 문턱을 더욱 낮추어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에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자인 김정자 할머니를 포함해 현재 총 84명의 만학도가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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