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대 개혁과제, 6개월마다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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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
“국민과 소통 위해 분기마다 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과의 만찬에서 “교육·노동·연금·의료의 4대 개혁과제를 6개월 단위로 발표하겠다”며 “‘일하는 여당, 일하는 정부’가 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4대 개혁을 열심히 하고 분기마다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하겠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초선 당선인과 만찬을 가진 것은 16일 서울, 경기, 대구·경북(TK) 지역, 20일 부산·울산·경남(PK) 초선 당선인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비례 당선인 16명과 이상휘 당선인(경북 포항 남-울릉)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했다.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기가 있든 없든 미래세대를 위해 4대 개혁과 행정개혁을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가 “당의 호위무사를 해주신다니 든든하다”고 말을 꺼내자 윤 대통령이 “정부에 예산 편성권과 인사권이 있으니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할 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정부가 재정을 너무 쥐고 있으면 안 된다. 50%는 지방으로 돌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정책을 해 나갈 수 있고 예산도 있으니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펴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자’고 했다”고 전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고위 당정과 실무 당정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당정 간 소통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이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현안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만찬 초반 참석자들이 사진을 촬영할 때 인사를 나누고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윤석열 대통령#4대 개혁과제#국민의힘#비례대표 초선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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