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정될수 있다’ 소식에… 하이브 주가 출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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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떨어졌다가 낙폭 만회
1분기 실적 부정적 전망도 한몫

올 1분기(1∼3월)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에 하이브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 하락한 20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해 전날과 동일한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81% 감소한 17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571억 원)를 70% 하향 조정한 수치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서트 매출 감소로 상품(굿즈) 및 라이선싱 매출도 감소한 데다 1분기는 통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수기라 실적은 숨 고르기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도 하이브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5조 원 이상인 기업을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공시의무, 순환출자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도록 한다.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 자산은 지난해 기준 5조3457억 원이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하이브#주가#대기업집단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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