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사퇴압박 사실이면 국힘 정상운영 불가능”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2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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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교섭단체(원내 의석 20석 이상)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에 대해서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천 최고위원은 22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 “대구에서는 전 지역구에 공천할 인물이 이미 확보돼 있다. 제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대구 전 지역구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 위원은 자신의 대구 출마설에 관한 물음에는 “고향에서 정치를 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것도 좋지만 전남 순천에서 정치하는 게 정치적 근간”이라면서도 “전략적 유연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중량급 인사들이 (당에) 온다면 그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짜 지역구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지금 여러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며 설득하고 있고, 너무 늦지 않는 시기에 합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 위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와의 연대 등 이른바 ‘제3지대 빅 텐트’ 구축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대표의 ‘골든타임은 지났다’는 언급은 설 전에 ‘원 샷 빅 텐트를 만드는 게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서로 공조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은 여권 일각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등 대통령실과의 갈등 기류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툭탁거림의 본질과 성격은 100% 모르겠지만, ‘대통령 가족과 직접적으로 어떤 연이 없다면 그 누구도 완벽하게 안전하진 않구나’란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압박이 진정한 것이라면 정말로 불행한 일”이라며 “이런 식으로 한 위원장까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사유로 쳐낸다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뇌물죄까지 될 것이냐’는 건 대가관계가 있었는지를 봐야겠지만, 최소한 ‘김영란법’으로 유죄를 선고하는데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란 견해를 제시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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