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이미 동남아로 출국…경찰, 인터폴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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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2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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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8일 발생한 ‘대전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사건 발생 4일이 지난 시점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피해 신협 지점 ⓒ 뉴스1
경찰이 지난 18일 발생한 ‘대전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의 신원을 사건 발생 4일이 지난 시점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피해 신협 지점 ⓒ 뉴스1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가 이미 동남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 경찰은 용의자 A씨가 20일 동남아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공조해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지난 19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회수하고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A씨가 지인 B씨의 차량을 이용한 점을 확인하고,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A씨가 범인임을 특정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CCTV를 토대로 A씨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포착해 추적했으나 앞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은 탓에 동선을 확인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A씨가 범행 전후로 대전지역 곳곳을 다니며 동선을 어지럽힌 점도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헬멧(안전모)을 쓰고 장갑을 낀 채 범행해 흔적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하는 한편 오토바이 절도 시점부터 되짚어 A씨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오토바이 절도 당시에도 경찰 추적을 의식해 교통수단을 바꿔 가며 접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 낮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점심시간 창구를 지키던 직원은 남녀 직원 2명으로, 남성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들이닥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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