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 면류 수출 작년 8.6억달러…면발 길이 지구 2670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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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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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즉석면류(라면 등) 수출이 8억 6200만 달러(전년대비 12.0%↑)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 기간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즉석면류 수요가 증가한데다 한국 문화·음식의 세계적 인기 속에 영화, 방송 등을 통해 대표 K푸드로 각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 라면에서 짜장·불닭·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에 생면, 우동, 국수 등 제품 다양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수출 국가도 중국,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143개국에 이른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즉석면류(라면 등) 수출이 코로나 기간에도 지속적 증가세로 매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1년 2억 달러→2019년 5억 달러→2022년 8억 달러 돌파 등이다.

올해 1~2월(누적) 수출 또한 동기간 최대인 1억 4700만 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9.0%↑), 또 한 번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이는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 증가와 K푸드 인기와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시식 도전(fire noodle challenge)이 유행하는 등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출 중량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6만 톤에 이른다. 최근 10년 동안 약 4배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즉석면류 26만 톤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 개에 해당, 면발 길이만 약 1억 ㎞로 지구를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수출 중량 26만 톤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1위는 중국(46만 톤), 3위는 인도네시아(18만 톤)다.

수출 국가도 2019년 136개국→2020년 137개국→2021년 141개국→2022년 143개국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 베르데 등 6개국에 최초 수출하는 등 매년 증가세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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