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공동성명서 “한국 민주주의는 인도·태평양의 등불”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9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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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강력한 등불’이라며 한국이 민주주의를 지켜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강조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과 미국은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 국가 간 연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향후 제3차 정상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라며 “민주주의가 지속적인 안보와 번영을 가꾸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한민국은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였는데, 여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며, 공공의 필요에 부응하는 법률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울여온 노력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두 정상은 “국민의 동의에 기반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과제”라며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글로벌 보건과 팬데믹 대비를 증진하고, 신기술이 민주사회를 저해하지 않고 이에 기여하도록 보장하는 등, 세계의 가장 중대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민주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두 차례에 걸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동력이 미래로 이어지고 이러한 노력이 글로벌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중국의 직접적 반발을 샀던 대만도 참여 명단에 포함됐다.

29일 개최되는 총회에는 각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전투지 방문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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