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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이는 숫자일 뿐” 사실이었다…젊다고 생각할수록 수면의 질↑
뉴스1
업데이트
2023-01-04 17:00
2023년 1월 4일 17시 00분
입력
2023-01-04 15:15
2023년 1월 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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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 등으로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수면의 질이 높다는 의미다.
윤창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윤지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력, 면역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활동이다. 수면 질 저하는 평상시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를 높여 집중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인지저하 등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의 질은 개인적인 수면 특성과 주관적인 수면 인식 등 상호작용을 하는 여러 구성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면의 질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했다.
성별에 따른 ‘실제 나이比 주관적 나이가 많다, 적다’를 표시하게 했다. 남자에 비해 여성에게서 부정적인 경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문과 △연령 △성별 △직업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조사도 했다.
그 결과 404명(17%)이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이들 중 5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9%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 질 평가 척도로 쓰이는 피츠버그수면질지수가 1.7씩 증가했다. 이 지수는 0~21 점 사이로 결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질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며, 6점 이상이면 질이 나쁘다고 판단한다.
윤창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왼쪽), 윤지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의 경우 노화에 대한 자기 인식을 통해 예측하는 것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긍정적 태도·행동·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 질이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답한 그룹은 부정적인 태도, 행동 등이 많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봤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주관적 나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및 운동 등을 통해 젊게 살려는 노력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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