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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어서 일어나요, 축구황제”

입력 2022-12-07 03:00업데이트 2022-12-0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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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암투병 펠레 병상 응원 메시지에
브라질 선수들 쾌유기원 현수막
브라질 대표 선수단이 6일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입원 중인 펠레는 경기 전 “병원에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은 TV로 지켜볼 펠레를 위해 경기 직후 
카메라 앞에 모여 현수막을 펼쳤다. 도하=AP 뉴시스브라질 대표 선수단이 6일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입원 중인 펠레는 경기 전 “병원에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은 TV로 지켜볼 펠레를 위해 경기 직후 카메라 앞에 모여 현수막을 펼쳤다. 도하=AP 뉴시스
‘펠레!’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의 축구 영웅 펠레(82)의 응원 메시지에 보낸 답장에는 긴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펠레는 6일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병원에서 경기를 보며 (브라질 대표팀)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은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뒤 폐가 손상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날 경기 후반 벤치로 물러나 있던 대표팀 슈퍼스타 네이마르(30)와 히샤를리송(25)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돌돌 말린 현수막을 들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현수막에는 ‘펠레’라는 한 단어와 펠레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1970 멕시코 대회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선수는 현수막을 비추는 TV 중계 카메라 앞으로 동료들을 불러 모으면서 TV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펠레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썼다.

펠레는 1958 스웨덴 대회 때 조국에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으며 이후에도 1962 칠레, 1970 멕시코 대회 때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골(77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1994 미국, 2002 한일 대회에서도 우승을 추가한 브라질은 이번에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펠레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뒤 브라질에서는 펠레가 말기 암 환자들이 죽음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펠레가 “일반 병동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고 펠레의 자녀들도 “위독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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