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태원 참사, 장외투쟁 카드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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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압박 서명운동 등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와 함께 장외투쟁 카드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외투쟁 등 필요한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당장 시작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장외투쟁도 최후의 수단 중 하나로 검토하겠다는 것.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열린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해외 출국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당 차원의 대국민 서명운동을 장외 투쟁 첫 단계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낸 정의당, 기본소득당 및 무소속 등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지지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것. 여기에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 칼끝이 다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점을 반격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의원들도 연일 ‘촛불’을 언급하며 장외투쟁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촛불이 타오른다. 시민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국정조사#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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