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에 5.2조 지원… 정부와 ‘車부품 전동화’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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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경쟁력 강화 상생안 협약
한덕수 총리 “미래차 규제혁신”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19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자율주행 로보셔틀인 ‘셔클’에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19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자율주행 로보셔틀인 ‘셔클’에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미래차 전문인력 3만 명을 육성하고,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모빌리티 신산업 시장을 활짝 열겠다.”(한덕수 국무총리)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19일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와 기금, 펀드 조성 등 약 5조2000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정책 지원에 나선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한 국무총리 등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등을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기차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주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공급망 안정화 기금 조성에 3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협력사 유동성 지원을 위한 펀드 등에 1조6000억 원, 공동투자 연구개발(R&D) 기금을 통한 협력사 지원에도 670억 원을 보탠다. 직접 거래가 없는 5000여 곳의 2, 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재 양성과 미래차 사업에 투자하는 부품사의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그룹과 500억 원의 ‘공동투자 R&D 기금’을 조성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 3차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가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자동차#한덕수 총리#모빌리티 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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