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참으면 녹색불…의정부시 ‘빨간불 남은 시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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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9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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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관내 일부 보행신호등에 ‘적색 신호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했다. 시는 무단횡단 억제 효과가 있으면 주요 교차로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19일 무단횡단 근절과 보행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날 관내 교차로 2곳에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의 보행신호등은 녹색 신호 잔여 시간만 표시된다.

시는 적색 신호 잔여 시간 표시기가 보행자 무단횡단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는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방지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행자 무단횡단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책의 일환으로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남은 시간을 보고 기다리기 싫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나올 거라는 것이다.

시는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이용자의 반응과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면밀히 살펴본 뒤에 주요 교차로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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