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서울 광화문광장이 재개장되는 가운데 광장 곳곳이 물청소를 비롯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재개장을 D-9일 앞둔 29일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을 맞을 기대감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물줄기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는 여름철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보행로와 광장 폭이 넓어지고, 광장 면적의1/4은 녹지로 채워진다. 키가 큰 소나무와 느릅나무, 느티나무 등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를 광장 곳곳에 식재해 그늘을 제공하고, 도심풍경을 다채롭게 할 예정이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돼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광장주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8월부터 다양한 전시가 광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8월6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착공 1년 9개월 만이다. 재개장 당일 저녁 7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시민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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