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7%↓… 9주 연속 내리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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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금리인상 영향… 전국도 0.06%↓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연속 떨어지며 2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금리 인상으로 위축된 매수 심리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떨어지며 전주(―0.05%)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2020년 4월 넷째 주(4월 27일) 0.07% 내린 뒤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01%)를 제외한 24개 구 전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서초구도 지난주(0.0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면 도봉구(―0.17%), 노원구(―0.15%)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 위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0.04% 떨어졌다.

경기 지역은 광주시(―0.26%), 오산시(―0.23%) 등이 0.08% 하락세를 이끌었다. 인천(―0.1%)도 검단·송도 등 신도시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0.06% 떨어지며 내림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제 개편안에서 각종 세 부담 완화 방안이 발표돼 매물 회수 움직임이 있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아파트값#서울 아파트#금리인상#매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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