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개교 75주년… 中과 교류 재정비하고 기념행사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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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트워크 활용 방안 모색 위해 천마아트센터서 ‘차이나 포럼’ 개최
75년 발자취 확인하는 ‘역사관’ 개관… 공모전-연주회 등 프로그램 다양

1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학생들이 ‘개교 75주년 기념사진전’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영남대 제공
1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학생들이 ‘개교 75주년 기념사진전’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15일 교내 천마아트센터에서 ‘차이나 포럼’을 열었다. 대학의 대(對)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교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영남대 중국언어문화학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인류 사회 공헌을 위한, 영남대와 중국 주요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영남대는 1974년 교환 교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대학들과 처음 교류를 시작했다. 1991년 중국 화중과기대와 처음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136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199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인 유학생 1434명이 영남대에서 공부했고, 같은 기간 영남대 재학생 1390명이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유수경 영남대 중국언어문화학과장은 “올해는 영남대 개교 75주년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중국 교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천마아트센터에서 75주년 기념식
영남대는 올해 개교 75주년(12월 22일)을 기념해 대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에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 중이다.

75주년 기념식은 13일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주호영 김상훈 김승수 홍석준 국회의원,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윤동한 영남대 총동창회장, 이철우 총동창회 이사, 이상천 이효수 서길수 전 영남대 총장, 김봉식 영남대 명예교수회장, 김삼수 교수회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강태욱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영남대의 역사는 대한민국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남대가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지구촌 공동 번영은 국제사회와 함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개교 기념식에선 ‘송암 이종우 공로 대상’이 처음 제정돼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공헌한 교수 3명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이종우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가 기탁한 발전기금 2억 원으로 마련했다.

○ 역사관 개관, 사진전 등 행사 이어져
영남대는 올해 다양한 75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사진전은 20일까지 천마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시작해 2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는 중앙도서관 1층에서 이어진다. 개교부터 2020년까지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대 설립과 발전 과정 등 지난 75년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은 교내 박물관 2층에 개관했다.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와 청구대의 통합 과정부터 캠퍼스 발전상, 대학의 주요 성과와 동문들의 활약상을 자료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영남대는 독도 꽃피다 특별전(26일)을 비롯해 새마을국제개발 성과영상공모전(6월 10일), 전국 고교 대상 디자인 미술 실기 대회(6월 25∼26일), 해외 사회공헌단 파견(7월 1일), 천마 걷기 대회(11월 4일), 타악기 앙상블 연주회(11월 11일), 국악 전공 40주년 기념 연주회(11월 15일) 등 연말까지 7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인류와 나누는 75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앞으로도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참된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 개교 75주년#中과 교류 재정비#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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