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배현진 반드시 책임 물을 것…‘GSGG’는 굿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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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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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2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2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앙증맞은 몸’이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이런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든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일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배 의원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관련 본회의에서 박 의장을 향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배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막말, 조롱, 모욕 발언까지 나와서 국민들께서 정말 바라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대강 넘기다 보니까 국회가 이런 모습을 극복을 못 하고 있다. 선진화법보다 떼법이 더 앞서는 것처럼 자꾸 반복되는데 국회를 국회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이 박 의장에게 욕설 ‘개XX’를 연상하게 하는 ‘GSGG’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선 “그게 굿 거버넌스, 이런 뜻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뭐 국회의사당에서 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었는데 본인이 또 해명했다”며 “(배 의원은) 의사당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윤 위원장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차기 행보에 대해 “지방선거에 최대한 득표를 높이기 위해 어떤 일이든 당이 요청하면 하실 거다.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보궐선거 출마는) 현재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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