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e캠퍼스’ 지원… 6000여개 강좌 온오프라인 수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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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총장
김수복 총장
단국대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융합전공을 앞세워 에듀테크 영역의 결실을 맺고 있다.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소위 ‘블렌디드 러닝’을 진행해 구성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능동형 강의실, 강의자동녹화시스템 도입

단국대(총장 김수복)는 최근 2년간 온·오프라인 강의시스템 e-campus를 구축하는 데 30억 원을 투입했다. 학기당 6000여 개에 이르는 전 강좌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접근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다. e-campus는 출결시스템, 표절 방지,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한 능동형 강의실(Active Learning Classroom)은 교수-학생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테이블 구조를 블록화했고 좌석마다 멀티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만족도를 높였다. 시범운영 결과 토론과 실험수업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향후 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기반 교육지원시스템 ‘단아이(Dan.i)’

교육지원시스템 ‘단아이(Dan.i)’도 특별하다. 수업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단아이’는 키워드를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요청 자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120만 건의 주제어가 등록되어 있고 학사정보, 교과 및 비교과, 강의콘텐츠, 연구, 채용정보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해 손 안의 백과사전이자 비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월평균 2000여 명이 단아이를 통해 관심 정보를 얻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공, 교양, 외국어, 비교과활동, 독서, 수상실적 등 학생활동의 전반을 관리해주는 역량관리시스템 ‘영웅스토리(Young熊)’도 단국대만의 고집이 묻어난다. 학생들은 ‘영웅스토리’에 들어가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취창업 이력, 진로상담 데이터를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 자신의 역량을 데이터화할 수 있고 이를 취업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더불어 마일리지,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도 얻을 수 있다.

디자인싱킹·코딩교육, 디지털 문해력 키워


2017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 이후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 △정보통계학과 △산업보안학과 등 5개 학과를 설치해 신입생 250여 명을 선발하는 등 디지털 교육에도 열심이다. 단국대는 2016년부터 이미 전 계열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코딩’ 강좌를 도입했고 이 수업을 통해 2만2000여 명이 코딩 관련 기초를 다지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도 본격 궤도에 올라 사회현안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창의융합 프로젝트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창의적아이디어 설계경진대회, 크리에이티브톤(크리에이티브+해커톤) 경진대회, 전공 맞춤형 디자인싱킹 워크숍 등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융합반도체전공 신설하고 산업단지와 협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을 이룰 반도체 인재육성에도 뛰어들었다. 기존 전자전기공학부(185명 선발)를 전자전기공학과 융합반도체공학으로 전공을 세분화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설계분야와 소재, 부품, 장비, 패키징까지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반도체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공 설립에 따라 앞으로 용인반도체특화클러스터,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단지와의 산학협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바이오헬스 주관대학 선정

국책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주관대학에도 선정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2만5000명의 인재육성에도 나섰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지만 졸업생의 인력 수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해 단국대가 인력양성의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단국대는 10여 년 전부터 IT·문화콘텐츠(죽전캠퍼스), BT·외국어교육(천안캠퍼스) 특성화를 펼쳐왔기에 이번 사업 수주는 기존 성과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천안캠퍼스는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생명과학 등 BT분야가 클러스터를 이뤘고 단국대병원, 치과병원, 암센터 등 관련 임상시설도 중부권 최고 수준으로 갖췄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국가의 바이오헬스 인재 육성을 위해 관련 산업 종사자 3200여 명과 1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까지 마쳐 교과목과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또한 사업 운영을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향후 컨소시엄 운영 대학 외에 전국 대학은 물론 관련 분야 재직자 재교육과 일반인 교육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간의 의료격차 해소와 청년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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