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1월 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제장편경쟁 259편, 한국단편경쟁 695편, 비경쟁 21편 등 66개 나라 975편이 출품됐다. 이는 그동안 출품작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3회 영화제의 38개국 828편에 비해 18% 늘어난 수치다.
러닝타임 60분 이상의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는 국제장편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 가운데 선정작은 5월 중 공개된다.
한국단편경쟁에는 이란, 베트남, 페루, 독일 등에서 온 해외 합작 단편이 다수 접수됐다. 본선 진출작은 다음 달 19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정 작품들은 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섹션에서 상영된다.
김형석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속에서도 출품작이 늘어났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우리 영화제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고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전쟁과 분쟁, 난민 등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평화적 상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평등, 인종, 젠더, 민족 등 평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6월 23∼2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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