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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KBS교향악단 신임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한국의 젊은 지휘자들 육성에 힘쓸 것”

입력 2022-01-27 03:00업데이트 2022-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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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출신… 28, 29일 정기연주회
“상주 작곡가-명예지휘자 도입… 獨악단과 교류-공동연주 추진”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KBS교향악단으로부터 음악감독 취임 기념으로 받은 지휘봉을 들어 보였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KBS교향악단(KBS향)이 상주 작곡가와 명예 지휘자 제도를 도입한다. 젊은 지휘자와 연주가를 양성하는 ‘KBS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한편 독일 도이체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DRP)와 공동 연주 및 연주가 교류도 갖는다. 피에타리 잉키넨 KBS향 신임 음악감독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잉키넨 감독은 “핀란드에서는 어린 음악가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휘자로 성장한다”며 “KBS 아카데미를 통해 내가 경험한 방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젊은 음악가, 특히 지휘자들을 성장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드미트리 키타옌코(1999∼2004년 재직)와 요엘 레비(2014∼2019년 재직)를 명예지휘자로 위촉해 이들의 업적을 기념하고 KBS향의 연주회와 아카데미에서도 역할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DRP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잉키넨은 한국인과 독일인 상주 작곡가를 위촉해 이들에게서 받은 작품을 KBS향과 DRP에서 연주하고 두 악단의 단원 교류 및 한국과 유럽에서의 합동 공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보스턴 교향악단과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가 두 악단에서 펼쳐온 활동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BS향의 연주 역량을 아시아 대표급으로 확고히 하고, 공석 중인 수석급 단원들은 국가 간 여행의 자유가 확보되는 대로 오디션을 통해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여러 도시에서 연주회를 펼치고 KBS의 여러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유럽 연주여행과 2025년 이후 미국 연주여행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잉키넨은 앞서 2006, 2008, 2020년 KBS향 정기연주회를 지휘한 바 있으며 이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여섯 차례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콘서트 메인 프로그램인 레민카이넨 모음곡에 대해 그는 “독특한 음색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이지만 단원들이 남다른 호기심과 열린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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