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킬러’ 삼성화재, 이번엔 대한항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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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33점-트리플 크라운 대폭발
OK금융과 꼴찌 맞바꾸고 6위로
정지석은 빛바랜 트리플 크라운

‘강팀 킬러’로 변신한 삼성화재가 최하위(7위)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2(15-25, 30-28, 25-21, 19-25,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6을 확보하면서 OK금융그룹(승점 25)을 밀어내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5일 대전 방문경기에서도 당시 선두 KB손해보험을 3-2로 물리쳤던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대한항공까지 물리치면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솔직히 최하위의 무게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다”면서 “4라운드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5라운드에서 반등한다면 포스트시즌까지 오를 수도 있다.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화재에서는 외국인 선수 러셀(사진)이 33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러셀은 결국 서브 4점, 블로킹 3점, 후위 14점을 기록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각 3개 이상)까지 남겼다.

대한항공 정지석도 이날 서브 4점, 블로킹 4점, 후위 3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3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한 대한항공(13승 9패)은 KB손해보험(12승 9패)과 나란히 승점 40을 기록한 뒤 승수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한편 여자부 장충 경기에서는 안방팀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에 3-0(25-18, 25-15, 25-2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43을 기록한 3위 GS칼텍스는 2위 도로공사(승점 45)를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에 빠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배구#삼성화재#강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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