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D-100 충청서부터 표몰이…“여기서 이겨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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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9일 0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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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지역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선다.

국민의힘 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는 ‘균형과 미래’를 내걸고 이날부터 세종·대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충북, 12월1일에는 충남에서 지역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날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와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전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지난해 4·15 총선에서 세종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강준현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선대위는 이번 방문 의미에 대해 “충청은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축이자 행정의 중심지로 국가의 균형 성장과 조화로운 발전의 핵심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 동남권 산업 발전과 오늘의 수도권 과밀을 극복하는, 신(新)중부권 시대로의 도약에 대한 윤 후보의 의지를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첨단과학기술 개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에서 윤 후보는 탄소중립과 같은 혁신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주역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윤 후보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끝낸 후 세종으로 향하는 윤 후보는 세종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밀마루 전망대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전망대는 세종시 조성 당시 공사 현장을 감독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상층에 올라서면 독도와 울릉도, 서울과 부산, 제주 등까지의 거리가 표시돼 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 표심을 확보하면서 이를 전국적인 표몰이로 확산하겠다는 의중이 첫 행선지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세종을 떠나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월성 원전1호기 조기 폐쇄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탈원전과 같은 실정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바로 ‘탈문재인 정권’ ‘탈민주당’”이라며 “우리가 만들 새로운 정부는 정부 혼자 미리 정책을 결정하지 않고, 전문가 및 모든 관계자들과 함께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믹스를 찾겠다”고 했다. 연구원을 방문한 후에는 노조 및 카이스트 학생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는다.

윤 후보는 대전시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지역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공개 일정을 마무리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역대 대선을 보면 충청에서 많은 표를 가져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선대위가 구성되고 첫 행선지로 충청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직 수락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차차 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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