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 스마트 건설기계 플랫폼 고도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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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와 협력 토공 효율성 높여
드론 띄워 건설현장 3차원 분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스마트 건설기계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글로벌R&D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와 대형 건설사 사이 스마트 건설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이트 클라우드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3D) 분석해 토공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내년 1월 미국 ‘CES 2022’에서 글로벌 첫선을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데이터 연계를 토대로 스마트 건설의 블루오션인 토공사(구조물 시공 전에 땅을 깎거나 다지는 작업) 분야를 정조준한다. 토공사는 정형적인 프로세스를 갖는 구조물 공사에 비해 환경, 설계, 정보가 모두 다르고 불확실성이 커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플랫폼과 연계된 굴착기 등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면(머신가이던스) 공사 속도를 약 40%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 건설 사업단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는 1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현대두산인프라#스마트 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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