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이피트 얼라이언스’ 결성… 초고속 충전시설 운영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18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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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이피트 얼라이언스(E-pit Alliance)’를 결성한다. 전기차 충전이 어디서나 편리한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 회사와 ‘이피트 얼라이언스 결성 및 플랫폼 연동 개발과 개념검증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이피트 플랫폼은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 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는 더욱 이용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이피트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에게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는 각 충전사업자의 독립된 사업 구조로 인해 전기차 고객은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각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각 충전사업자는 자체적인 회원 유치 및 플랫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이피트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앱을 통한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충전사업자는 이피트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앞으로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충전사업자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는 동시에, 이피트 얼라이언스가 보다 공고하게 구축돼 국내 충전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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