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 ‘바이오소재’ 개발기술 세계서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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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GS칼텍스

GS칼텍스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효율성과 신뢰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균형잡힌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는 성장전략을 펴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전략 아래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 ‘2,3-부탄다이올’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군산에 2,3-부탄다이올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2019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과거에는 인위적인 화학적 합성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하기 어려워 상업화되지 못했지만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2,3-부탄다이올 생산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을 사용해 고품질의 2,3-부탄다이올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공정 및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GS칼텍스가 생성한 2,3-부탄다이올은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 바이오매스 원료 및 미생물을 사용해 분리정제 과정에서 끓는점, 크기 등 물리적인 특징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부탄다이올은 토양, 농장 등 자연에서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을 개발하고, 이 미생물이 바이오매스 유래 당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발효과정을 통해 생성된다. 2,3-부탄다이올은 인체에 무해하고 향균·방부, 작물보호 등의 효능이 있어 화장품의 원료, 작물보호제, 비료, 식품첨가제,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인 NET(New Excellent Technology)와 NEP(New Excellent Product)를 2018년 8월과 2019년 10월에 각각 획득해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도 유기농 화장품 국제 인증제도인 COSMOS 인증, 미국 농무부 USDA의 100% 바이오 제품 인증 등을 획득해 친환경성과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에서 헤라 벨벳나이트 퍼퓸드 사워젤, 설화수 백은향 바디워시 등 GS칼텍스의 2,3-부탄다이올이 함유된 화장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친환경 원료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주요 시장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EU-REACH(유럽연합 신 화학물질 관리제도) 등록을 완료했다. 향후 친환경 원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작물보호제, 비료, 식품첨가제, 의약품 등 신규 수요처에 대한 용도 및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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