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中부동산업체 절반, 당국 기준 충족 못해”

김민 기자 입력 2021-10-11 03:00수정 2021-10-1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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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곳중 14곳 자산부채비율 등 미달
추가대출 어려워… 상황 악화땐 파산
중국 대형 부동산 회사 헝다의 파산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30개 중 14개가 8월 당국이 제시한 세 가지 기준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70%를 넘으면 안 되고 △시가총액 대비 부채 비율은 100% 미만이어야 하며 △단기 차입금 대비 보유 현금 비율은 1보다 커야 한다고 규정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헝다, 미 경제매체 포천이 선정한 중국 500대 매출 상위 그룹에 포함된 뤼디(綠地)그룹, 역시 파산 위기에 처한 화양녠의 자회사이자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관리서비스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 등 14개 업체가 당국의 기준을 지키지 못해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처지라고 보도했다. 헝다 사태가 더 악화되면 이들 업체 또한 파산 위기가 높아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개 업체가 가장 많이 지키지 못한 항목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다. 당국의 3개 기준 중 2개 이상을 지키지 못한 업체도 3곳이나 된다. 헝다그룹과 뤼디그룹은 2가지를 어겼다. 특히 광저우R&F는 3가지 기준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광저우R&F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520억 위안(약 9조8984억 원)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 자산은 290억 위안(약 5조3481억 원)으로 단기 차입금 대비 현금 비율이 0.5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헝다의 다음 타자는 광저우R&F’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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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
#ft#중국 부동산#헝다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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