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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회장도 받은 “아빠, 난데” 문자…함연지 “큰일 날 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29 17:16
2021년 9월 29일 17시 16분
입력
2021-09-29 16:55
2021년 9월 29일 16시 55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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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함연지(오른쪽)와 부친 함영준 오뚜기 회장. 유튜브 갈무리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가 부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받은 ‘스미싱’ 문자를 공개했다. 스미싱(Smishing)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전자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함 씨는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희 아빠 완전 큰일 날 뻔. 모두 사기 문자 조심”이라는 글과 함께 함 회장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함 회장이 받은 메시지에는 “아빠 난데 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를 맡겼거든. 지금 PC용 메시지 어플로 하고 있어. 확인하면 답장 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함 회장이 “어떻게 답장해?”라고 묻자 상대방은 “액정 보험처리 때문에 통신사 인증받아야 되는데 내 폰으로 인증이 안 돼. 아빠 폰으로 받아줄 수 있어?”라고 했다.
이상함을 느껴 대화를 중단한 함 회장은 메시지 캡처본을 딸 연지 씨에게 보내며 “털릴 뻔”이라고 했고, 연지 씨는 “이거 오빠 아니었어? 당연히 오빠인 줄 (알았다)”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함 회장은 “나는 넌 줄 (알았다)”이라고 답했다.
해당 메시지는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해 구글 기프트카드 등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스미싱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발생 건수는 822건으로, 피해액만 110억 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미끼로 한 스미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활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한 번 더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만약 스미싱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에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은 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 대행사 등 피해와 연관된 사업자에 제출하면 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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