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로농구 男1순위 지명권 2년 연속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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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오리온에 2, 3위 지명권
신인 드래프트는 28일 열려
女 삼성생명은 이해란 지명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 행사에서 홍선희 KBL 심판이 추첨기계에서 가장 먼저 나온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BL 제공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 행사에서 홍선희 KBL 심판이 추첨기계에서 가장 먼저 나온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삼성이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삼성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20∼2021시즌 7위였던 삼성은 SK(8위), DB(9위), LG(10위)와 함께 16%의 1순위 확률을 갖고 있었다. 추첨기계에 들어간 200개의 공 중 32개가 삼성 공이었고 동작 버튼을 누른 뒤 가장 먼저 나온 공에는 ‘삼성’이라고 적혀 있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2000년 이규섭(현 삼성 코치) 이후 20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4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에 돌아갔다. 2순위는 KT, 3순위는 오리온(이상 지난 시즌 6강 진출 팀·확률 12%), 4순위는 지난 시즌 4강에 오른 현대모비스(확률 5%)의 차지였다. LG가 5순위, SK가 6순위, DB가 7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CC, KGC는 각각 9, 10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삼성은 지난해 고교 졸업 후 프로 도전장을 던진 차민석(20)에게 ‘사상 첫 고졸 신인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겼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좋은 소식을 들어 기쁘다. 1순위 후보들을 잘 보고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선수, 코치 및 관계자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은 11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도 불참하는 등 정규리그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드 이정현(연세대·189cm), 센터 하윤기(이상 22·고려대·203.5cm), 2학년 재학 중 드래프트에 나선 센터 이원석(20·연세대·206.5cm) 등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옥석을 가려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신인 드래프트는 28일에 열린다.

같은 날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BIG 3’로 불린 이해란(1순위·수피아여고), 박소희(2순위), 변소정(3순위·이상 분당경영고)이 나란히 삼성생명, 하나원큐,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용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삼성#프로농구#지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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