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구입비 지급”, 이낙연 “서울 청년 지옥고 탈출 단계적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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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연휴 기간 동안 성평등·청년 정책 등을 각각 발표하며 여성 및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양질의 산후조리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며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 청년 100명과 온라인으로 만나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청년들이 제기한 주거 불평등 문제에 대해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청년들에게 청년주거급여를 더 채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서울에 사는 1인 가구 청년 3명 중 1명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살고 있는데 탈출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특히 지방 학생들에게 취업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지역인재할당제를 확대해 지역 공공기관 신규 채용 시 50%를 비(非)수도권 출신으로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명#생리대 구입비#아낙연#지옥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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