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위, 아쉽지만 희망 가득한 ‘꿈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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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2종목으로 美-러-英이어 4위
체조 마루 류성현-여자배구팀 등 3년후 파리서 메달 획득 기대할 만
최다 금메달은 美 수영 드레슬 5개
안산은 3개로 다관왕 공동 4위에

유달리 ‘4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집중됐던 2020 도쿄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보게 한 한국의 4위가 ‘4위 부문’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영국 매체 BBC는 9일 한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총 12개 세부 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26개 세부 종목에서 4위에 오르며 최다 4위 1위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위(15개), 영국이 3위(14개)였다. 미국은 종합 순위 1위(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를 차지했고, 러시아(5위·금 20개), 영국(4위·금 22개)과 비교해도 종합 16위(금 6개)를 차지한 한국이 유독 4위가 많은 셈이다.

BBC는 “4위는 종종 ‘경기를 끝낸 뒤 가장 최악의 자리’라는 소리를 듣는다. 한마디로 ‘황홀과 침통의 갈림길’”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5), 체조 남자 마루 류성현(19), 근대5종 정진화(32), 여자 배구 대표팀, 남자 야구 대표팀 등이 4위에 올랐다.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20)은 도쿄 올림픽 다관왕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5관왕에 오른 수영의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2위는 수영 에마 매키언(호주·금 4개, 동 3개), 3위 역시 수영 케일리 매커운(호주·금 3개, 동 1개)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세계신기록이 세워진 종목은 사이클로 7개가 쏟아졌다. 수영에서 6차례, 역도에서 4차례, 육상에서 3차례 신기록이 나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도쿄 올림픽#12개 세부 종목 4위#안산 다관왕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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