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준석이 경선 아이디어?…그런 일하면 안돼”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0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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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위, 당헌 조직 아냐…프로그램은 선관위가"
"尹, 상식 못 미치는 발언, 생각 너무 많이 던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0일 “뮤직비디오를 찍느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니 이런 식으로 홍보기획안에 대한 내용을 경선준비위원회가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가는 것도 월권일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들의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선준비위원회는 당헌에 있는 조직도 아니다. 경선 후보들에 대해서 오라 가라, 아니면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되어야 되는 것”이라며 “당대표는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는 민주당과 정권에 맞서서 전체적인 투쟁의 총지휘를 해주고, 당 내에 문제들, 특히 경선의 시비가 걸린 것에 대해서는 절대 중립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스스로 상식에 못 미치는 발언 그리고 생각들을 너무 많이 국민들한테 던졌다”며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선택권,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등 발언들을 지적했다.

윤석열·최재형 캠프에 대해선 “살림 잘하고 우리 경영 사업을 키워줄 외부인사로 영입을 했더니, 그게 아니라 얼마 남아 있지도 않은 가상 상속싸움 하는 데만 서로 관심이 가 있는 것”이라며 “정책은 안 만들고 계파만 만드는 이런 점에서는 그분들이 생각하는 당, 정치, 원팀이 기본이 안 돼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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