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네이션즈, 현대미술가 전병삼 작가의 NFT 작품 전시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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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삼 작가의 전시회 공식 포스터(왼쪽)와 디지털 영상 작품으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국기. 

디네이션즈 제공
전병삼 작가의 전시회 공식 포스터(왼쪽)와 디지털 영상 작품으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국기. 디네이션즈 제공
최근 문화계에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현대미술가 전병삼의 NFT 작품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운영업체인 ‘디네이션즈’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MCM 하우스(HAUS)’에서 전병삼 작가의 NFT 작품 207점을 디지털 판화로 만들어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6일에는 VIP 프리뷰와 함께 크립토댄스컴퍼니의 축하공연 및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도슨트(작품설명회)가 진행된다. 또 17일 오후 3시에는 문화 평론가와 블록체인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작가와의 대화 및 심층 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디네이션즈가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만들어갈 아트체인 프로젝트의 1호 사업이다. 디네이션즈가 주최 및 주관, 독일 고가 브랜드 MCM이 후원, 성주재단이 협찬을 각각 맡았다.

전시작품들은 전병삼 작가의 독창적인 디지털 영상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LOST를 활용해 전 세계 국가들의 국기들을 추상적인 줄무늬 영상으로 재창조한 것들이다. 전병삼 작가는 지난 20년 간 UNESCO(프랑스), SIAF(일본), SIGGRAPH(미국)를 비롯해 약 120회의 주요 국제 전시에 초대된 한국 태생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국가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작품의 가치와 소유권을 확인해준 일종의 인증서이다. 최근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이 NFT로 제작돼 거래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크리스티경매장에서 비플(Beepl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NFT작품(‘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약 6934만여 달러(한화 약 786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디네이션 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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