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5층 건물 붕괴, 시내버스 덮쳐…9명 사망·8명 중상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09 18:21수정 2021-06-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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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총리 “가용 장비 인력 동원 신속하게 매몰자 구조하라” 긴급 지시


광주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20분 기준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 모두 시내버스 탑승객이었다.


당초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버스기사를 포함해 12명이 버스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해왔으나, 버스 차체가 중장비 작업을 통해 드러나면서 확인되지 않았던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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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는 17명까지 늘었다. 구조 작업 초반 시내버스 전면부 차창 구멍을 통해 구조된 8명은 중상을 입고 지역 종합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첫 사망자는 이날 오후 7시 9분경 확인됐다. 이후 발견된 매몰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오후 8시를 넘겨 시내버스 매몰자 구조가 막바지에 이르자 5명이 숨진 상태로 한꺼번에 발견됐다. 시내버스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은 오후 8시 15분경 마무리됐다.

독자 제공


앞서 이날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지역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재건축 건물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붕괴 당시 건물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이 건물은 학동삼거리 버스 정류장과 인접한 탓에, 승객을 내려주려고 잠시 정차했던 54번 시내버스 1대가 비계 등 공사 구조물에 깔렸다.

광주 사고 현장.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소방당국은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용차 탑승자, 보행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소방서 제공.



해당 사고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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