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주자, ‘홍준표 복당’ 모두 찬성…김종인 복귀는 찬반 갈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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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연락하나? 주호영, 나경원 후보만 'O'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모두 찬성했다. 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복귀에 대해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만 찬성했다. 주호영 의원은 찬성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저녁 MBN 주관하에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 복당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모두 찬성했다.

다만 차기 당대표가 될 경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올 것이냐는 질문에 이준석 후보만 찬성했고, 나경원·조경태·홍문표 후보는 반대했다. 주호영 후보는 “사정에 따라서 그때그때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 된다”며 “제가 상임고문으로 모시려고 했던 것도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려 한 것이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만약 당대표가 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인가에 관해선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만 반대했고, 다른 세 후보는 찬성했다.

이 후보는 “저희 당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요청한다고 받아주실 분이 아니다.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고, 나 후보도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결단의 문제”라며 “그 부분은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당대표가 될 경우 탄핵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이준석 후보만 반대했고,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후보는 찬성했다. 다만 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국정농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사과는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농단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락하느냐는 질문엔 나경원, 주호영 두 후보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연락 방법 등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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