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드인사 논란 기모란에 “방역교란 기획관…즉각 사퇴”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0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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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文정부 백신 무능 야기한 인물"
김기현 "국민안전보다 기모란이 먼저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데에 국민의힘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기 기획관은 정부의 백신 무능을 야기한 인물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가 공급계약을 맺은 코로나19 백신 1억 5200만 회분에서 현재까지 들여온 물량은 계획대비 2.4%에 불과한 362만 회분”이라며 기 기획관은 “이런 사태가 야기될 때까지 거짓 여론몰이를 통해 정부에 영향력을 끼쳐왔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기 기획관은) 앞으로도 청와대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잘못된 의견을 피력해 코로나19 극복에 방해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기 기획관의 업무 분장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기 기획관은 지난 19일 한 일간지 기자에 “내가 방역을 주로 맡고, 백신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자신의 업무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배 대변인은 “실무책임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방역과 백신을 다 관리하는데, 그 위의 컨트롤타워에서는 2명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인가”라며 “방역 교란 기획관의 탄생”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왔다는 기 기획관을 즉각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께서 5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백신을 확보해 오시는 것이 국민적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백신과 국민안전보다 기모란이 먼저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기모란을 청와대에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영전시켰다”며 “사람이 먼저라더니, 알고보니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기편인 ‘기모란’이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개발과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는 반성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은 없고 ‘기모란’만 보이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며 “대통령은 가장 우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더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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