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유리 멋지다…천차만별 가족형태 형성될 수 있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01 10:07수정 2021-04-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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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사유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소셜미디어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가족 형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며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의 육아 예능 출연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사유리 씨야말로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 모두가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며 “홀로 부모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당차게 선언한 사유리 씨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사유리 씨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며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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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따지고 보면 가족의 가치는 부모의 숫자에 달린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어 “저는 사유리 씨의 고군분투 육아기가 보고 싶다”라며 “무척 강하게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지만 모쪼록 넓은 품으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테니까”라며 “우리가 치열하게 지켜야 할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지 제도나 관습 그 자체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사유리가 KBS2 육아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사유리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비혼을 장려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우려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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