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계란 수급여건 악화하면 추가 수입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9일 15시 20분


코멘트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 현장 방문
"설 전까지 계란 공급량 평시 대비 1.3배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이달 말까지 4400만개 계란을 수입한 이후 수급 여건이 보다 악화되는 경우 계란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계란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가격 동향과 농축산물 소비 쿠폰 및 할인 판매행사 등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 불안이 확대된 계란의 경우 계란 수입, 비축물량 공급, 가격할인, 유통 질서 교란 단속 등 모든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란이 원활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통관·검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난각 표시·포장과정 신속화 등 계란 유통의 전 과정을 신속 점검·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초 수입품 검사 기간을 18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수출위생증명서 등 서류·현장검사 기간을 5일에서 2일로 줄인다.

홍 부총리는 “설 전까지 계란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까지 확대해 추가 상방 압력을 억제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을 통해 계란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농할갑시다’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평년대비 농축산물 공급량을 지난해 설보다 더 중점적으로 확대했다”고 알렸다. 이어 “설에 수요가 집중되고 최근 가격도 많이 오른 사과·배 등은 공급을 평년대비 2배 수준까지 확대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사재기 등 시장 교란적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금지 고시·긴급수급조정조치 등 물가안정법상 수단을 아끼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