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청계초등학교 현관 입구.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아이들이 교실 밖 공터에 설치된 바닥놀이터에서 용 문양 사이를 뛰어 놀고 있다.
노원구가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증진 및 신체활동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지난해 대상학교 공모를 실시해 청계초등학교 등 2곳을 선정, 올해 초 공간 조성을 마쳤다.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은 VR 스포츠 장비, 짐나스틱, 바닥놀이터 총 3가지 시설로 구성돼 있다.
VR 스포츠 장비는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직접 몸을 움직여 화면을 터치하고 스크린을 향해 공을 맞추는 등 게임을 매개로 두뇌발달과 신체활동을 결합시켰다. 현재 수학, 언어, 과학, 영양 등을 주제로 31종의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학습내용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짐나스틱은 신체발달과 재미에 중점을 둔 독일, 핀란드 등 유럽식 놀이교육 방식을 적용했다. 늑목과 벤치, 밧줄과 암벽등반 등 시설은 균형감각과 근력을 비롯해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
바닥놀이터는 교실 밖 공터를 활용해 설치했다. 숫자와 글자, 동물 문양 사이를 뛰어 노는 점핑 게임, 사다리 스텝,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꾸며졌다. 땅따먹기 등 예전 어린이들이 골목에서 놀던 소소한 놀이부터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놀이 방식까지 일상 속 신체활동을 유도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구는 앞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체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강한 놀이 위주의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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