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패싱’ 트럼프, 바이든 ‘백악관 맞이’도 거부

뉴시스 입력 2021-01-19 11:36수정 2021-01-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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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날 백악관서 방 빼
앤드루스 기지서 고별행사
고별 연설 녹화…20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는 행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선 관례 상 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관 북쪽 현관 포티코에서 차기 대통령을 맞은 뒤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전통을 깨고 환영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두 달여 동안 대선 불복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 이어 의례적인 환영 행사마저 거부했다. 그는 여전히 승복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다.

그는 대신 취임식 당일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한다. 오전 일찍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마지막으로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팜비치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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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을 떠날 때에도 비교적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 전과 당일 무장 폭력 시위가 예고되면서 워싱턴DC 보안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앤드루스 기지에서 마린원을 탑승하기 전엔 군악대와 21발의 예포, 레드 카펫 등의 예우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국빈의 출국 행사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정오 전후에 팜비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바이든 당선인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열린다.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린원에 탑승할 것인지, 따로 이동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고별 연설을 녹화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를 정의해야 한다고 믿는 몇 가지 업적을 짚을 것”이라며 “최종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행정부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했지만 그가 대선에 승복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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