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으로 변동성 크게 나타날 수 있어"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3085.90포인트로 장을 마쳐 31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주 한때 3266.23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기도 했지만 15일 2%의 약세가 나온 것이 영향을 줬다.
증시 하락의 수급적 요인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올해 기관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팔아치우면서 증시의 압박을 주고 있다. 지난주 무려 8조6835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지난주 1조원 넘게 팔았지만, 5거래일 중 2거래일은 순매수하며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5일 강한 매도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에 크게 영향을 줬다.
특히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양책 중에는 1인당 2000달러씩의 현금을 지급하는 안도 포함됐다는 소식이었다. 즉, 부양책을 위한 자금 마련이 국채 발행으로 예상되며 국채 발행은 채권의 가격 하락 및 금리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우려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간 시장은 미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달러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신흥국 시장의 자금 유입을 부추긴 것이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시장의 해석에 따라 방향이 크게 좌우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나의 호재를 두고 시차를 두고 급등과 급락으로 바뀌거나 급락에서 급등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바이든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니까 시장이 100%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금리를 자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하는 양면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며 “미국 증시도 변동성을 띄고 있는데, 국내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의 관심이 금리에 집중되면서 상승분의 일부를 되돌렸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영향이 컸는데, 블루웨이브 현실화로 재정정책 확대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부각됐고, 연준 내부에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있다는 매파적 시각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짧은 기간 더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더 큰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조익재 전문위원은 “국내 증시는 작년말부터 단기 급등을 해 다른 국가 대비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잠시 3000을 하회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으나, 등락을 반복하며 추세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소은 연구원 역시 “현재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금리 변화를 한 측면에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현 상황에서 주가가 크게 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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