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채권보유 역대 최고…채권발행액 844조

뉴시스 입력 2021-01-11 15:42수정 2021-0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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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액 전년比 23.2%↑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장외채권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월 152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123조9000억원) 대비 21.1%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해 국채 37조9000억원, 통안채 28조9000억원 등 총 73조원을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경제 봉쇄 등으로 신용 경색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국내 채권금리는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 확대정책, 채권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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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0.967%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5일 0.79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지난해 말 74bp로 전년말(32bp)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채권금리는 상반기에 하향 안정화하며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금리가 급등한 뒤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시장 안정대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중장기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적자 국채발행에 따른 수급우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증가, 성장률 상향 전말, 연말 코로나19 백신 공급 개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채권발행 규모는 844.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2%(158조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재정이 확대되고 기준금리 인하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이 늘어났다. 이에 국채와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국채는 423.8%(72조6000억원) 증가한 238조3000억원, 통안채는 2조원(1.4%) 늘어난 144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책자금 지원이 늘어나면서 특수 은행채 발행이 큰폭 증가했다. 이에 전년대비 44조2000억원(23.0%) 늘어난 236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년 대비 6조1000억원(6.7%) 증가한 97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크레딧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우량 기업들의 예비 자금조달 수요가 큰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은 812조8000억원 늘어난 5428조5000억원 거래됐다. 종류별로는 금융채와 국채, 통안채, 특수채가 각각 36.3%, 12.1%, 9.7%, 35.3% 증가했다.

지난해 CD발행 금액은 전년대비 큰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중은행 발행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21.3% 감소한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CD금리는 전년 대비 87bp하락한 0.66%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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