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3단계 격상, 최후의 보루…신중 검토 필요”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9시 24분


코멘트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 “과감한 결정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3단계는 최후의 보루인 탓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주말 900~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속도전이 핵심”이라며 “향후 20일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 특히 확진자가 하루 이상 대기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병상을 확보해도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임을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속도나 규모가 예전과는 차원이 달라 대응도 쉽지 않다”며 “선제적으로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있어 정부는 부처 및 지자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시행하는 방역수칙은 온 국민이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방역을 재차 강조드린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안전을 위해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에서 제정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