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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女 승객들에 “속옷 벗고 신체검사”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26 11:36
2020년 10월 26일 11시 36분
입력
2020-10-26 11:29
2020년 10월 2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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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터미널 화장실에서 신생아 발견, 산모 찾는다고
사진|게티이미지
카타르 도하에서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여성들이 속옷까지 벗은 상태로 신체검사를 당했다. 신생아를 낳은 산모를 찾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드 국제공항 터미널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발견되자 직원이 이 같은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3명의 호주인들이 조사를 받았다. 채널 세븐은 “이들은 활주로에 있는 구급차로 향해 속옷을 벗은 뒤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은 “(당시 검사를 받았던) 여성들은 용납할 수 없고 역겹다고 말하고 있다”며 “여성의사들이 옷을 벗기고 수색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아래, 위 속옷까지 모두 벗어야 했다. 그리고 최근 출산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호부 정부는 카타르 당국에 이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호주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카타르 당국에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사건과 관련해 상세한 정보가 곧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마드 국제공항 대변인은 “의료 전문가들이 막 출산한 산모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를 표명했다. 그 때문에 출국 전에 (산모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생아는 신원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안전한 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공항은 산모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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