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5실점’ 류현진, AL ERA 순위 4위→9위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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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8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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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도 미끄러졌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5로 뒤진 6회초 션 리드-폴리와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2패(3승) 위기 속에 자신의 이날 임무를 마쳤으나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토론토가 6회말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12-7로 승리한 덕분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48이닝 17자책)로 높아졌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후 진행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며 무대를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올 시즌, 류현진은 지난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2.51로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4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선두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1.25)와 격차는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점차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치솟았다. 4위였던 순위도 9위까지 밀려났다. 현재로선 타이틀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낮추기 위해서는 양키스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류현진은 통산 양키스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15⅓이닝 15자책)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양키스와 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류현진의 추가 등판 가능성도 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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