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제한 해제에…北 “대결 흉심 드러내…이중적 처사” 첫 언급

권오혁 기자 입력 2020-08-02 18:03수정 2020-08-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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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데 대해 2일 “대결 흉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매체가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발표 이후 처음이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갈수록 드러나는 기만과 배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발사체로 저궤도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느니,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문제도 미국과 협의하여 해결해나가겠다느니 하며 대결 흉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남조선 각계에서는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고 뒤에서는 대결과 긴장격화를 부추기는 당국의 기만적이며 이중적인 처사에 대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도 ‘독특한 대화법’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한국의 국방력 강화 움직임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늘 듣기 좋은 소리로 입버릇처럼 대화와 평화를 외워대는데 돌아앉아서 하는 행동은 완전 딴판”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직접 발표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진까지 내보내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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