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따라 걷는 KT 슈퍼루키 소형준…고졸 데뷔후 2연승

뉴스1 입력 2020-05-18 10:59수정 2020-05-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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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KT 위즈 제공)© 뉴스1
프로 데뷔 후 단 2경기에 등판했을 뿐이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KT 위즈의 슈퍼루키 소형준(19)이 2020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영건으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개막 후 2주가 지난 18일 현재, KT 위즈는 4승7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6위로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낸 뒤 올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만큼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그래도 KT는 소형준을 보면 웃을 수 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소형준은 현재까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제구력도 뛰어나 향후 KT의 주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원 유신고 출신 소형준은 지난해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소형준은 프로에서도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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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캠프 전부터 소형준을 선발로 분류했던 이강철 감독의 눈이 정확했던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면서 소형준의 데뷔전도 미뤄졌지만 시즌 전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소형준은 지난 8일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상황은 소형준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KT가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소형준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타선이 22안타를 몰아치며 KT가 12-3으로 승리했고 소형준은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2번째 등판 이었던 15일 삼성 라이온즈전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당시 KT는 소형준 승리 후 4연패 중이었고 삼성은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소형준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6⅓이닝 9피안타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단 2점이었다. 팀은 14-6으로 승리했고 소형준은 김진우(2002년), 류현진(2006년)에 이어 고졸 신인 역대 3번째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 승리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만 아직 발전할 부분도 많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은 1.32로 높고 탈삼진은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강철 감독과 소형준은 확실한 결정구를 만드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소형준의 초반 활약에 14년 만에 신인 두 자릿 수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06년 류현진(18승)과 한기주(10승) 이후 신인이 루키시즌 10승을 달성한 경우가 없었다. 소형준이 일년 내내 선발진을 꾸준히 지킨다면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10승 이상을 거두며 신인왕에 등극하는 것도 꿈이 아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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