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어닝쇼크…대형마트 온라인 폭발

스포츠동아 입력 2020-05-18 05:45수정 2020-05-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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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휴점 안내문이 붙어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이 폭락했다. 동아일보DB
■ 코로나19 속 오프라인 유통업계 1분기 성적표

백화점 영업익, 전년비 57∼82% 급감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출 대부분 하락
온라인 영업익은 25∼43%까지 늘어
2분기 실적도 악화 조짐…한숨소리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1분기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먼저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은 줄줄이 어닝쇼크(기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6063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5%, 82.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3926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7%, 65.3%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3311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 57.7%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따른 점포 휴점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탓이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는 온·오프라인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마트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2조780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 24.5%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SSG닷컴의 매출은 9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3% 늘었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상황으로 국내 할인점 오프라인 매출은 6.5% 줄었으나 온라인 부문 매출은 42.5%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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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2분기 역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커졌던 2분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충청·중동·천호점 등이 임시휴점을 하면서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예측이다. 여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정부가 지급한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것도 악재다. 입점 소상공인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소비 진작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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