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에 코뼈 부러지게 맞아”…억울함 호소하던 경비원 극단적 선택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1 09:06수정 2020-05-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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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지난 10일 오전 2시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이 일하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중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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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인 50대 B 씨는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키는 게 마음이 들지 않았다. A 씨에게 옮기지 말라고 했지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A 씨를 관리실로 끌고 가 관리소장에게 해고하라고 윽박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비실을 찾아가 A 씨를 때려 코뼈를 부러트리기도 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B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 씨는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A 씨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채 사망했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B 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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