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클라쓰’

유재영 기자 입력 2020-05-11 03:00수정 2020-05-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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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다양한 패스로 공격 조율… 점유율 밀렸지만 4-0 대승 이끌어
성남 김남일 감독은 데뷔전 승리
큰물에서 오래 놀아본 이청용(32·울산·사진)의 ‘클래스’는 역시 달랐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로 복귀한 ‘블루드래건’ 이청용이 개막전에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주니오(34)의 멀티골과 이상헌(22), 윤빛가람(30)의 릴레이 골로 상주를 4-0으로 대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009년 7월 19일 강원-서울 경기 이후 10년 9개월 20일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완벽하게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울산은 상주에 점유율(울산 48%-상주 52%)에서 밀렸지만 이청용에게 패스가 연결되면 돌파, 크로스, 슈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났다.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2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청용은 수비 숫자가 많으면 공을 돌리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속공 때는 정확한 침투 패스나 방향 전환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상대의 측면 수비가 두터워지면 중앙으로 파고들어가 수비수들을 끌고 오면서 윤빛가람과 김태환(31)의 침투 공간이 생기도록 도왔다. 이청용은 “이제 첫 경기를 했다. 아직 경기력은 100점이 아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싶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주는 전반 7분 만에 주니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수비 전열이 흐트러졌다.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오세훈(21) 등 22세 이하 선수들이 엔트리에 빠지면서 교체 선수도 3명이 아닌 2명밖에 가동하지 못해 후반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사고를 당한 선수들은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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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 성남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일본 J리그에서 뛰다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양동현(34)이 멀티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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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울산#주니오#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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